2025.04.04 - [지혜롭게 사는 환쌤/HUG 든든전세주택] - HUG 든든전세주택 당첨 후기 (3) 당첨자 선정, 주택열람 안내, 열람 시 유의사항
HUG 든든전세주택 당첨 후기 (3) 당첨자 선정, 주택열람 안내, 열람 시 유의사항
1. HUG 든든전세주택 당첨자 선정 (2차 합격)2. HUG 든든전세주택 열람 안내(이메일)3. 열람시 유의사항 2025.02.18 - [지혜롭게 사는 환쌤/HUG 든든전세주택] - HUG 든든전세주택 당첨 후기 (2) 든든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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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는 HUG 든든전세주택 당첨자 선정(2차 합격)과 주택 열람 안내, 열람 시 유의사항 등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어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실제 주택열람 및 열람 후기, 든든전세주택 계약의사 확인서 제출에 대한 내용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1. HUG 든든전세주택 실제열람
안내된 주택열람 기간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당첨자 : 25.2.21~25.2.25 (5일간)
- 예비 1번 : 25. 3.1.~25.3.4. (4일간/당첨자가 계약의사 포기할 경우)
- 예비 2번 : 25.3.8.~25.3.10.(3일간/예비 1번이 계약의사 포기할 경우)
저는 당첨자에 해당하기에 우선열람권이 있었고 2월 21일 금요일 낮시간에 열람을 희망한다고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당일날 오전 9시 경에 주택 주소와 공동현관 비밀번호, 세대 출입문 비밀번호의 내용이 담긴 문자를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문자를 받고 나니 빨리 방문하여 실제 열람을 하고 싶었습니다. 주택 구조도와 면적 등은 HUG 홈페이지에서 어느 정도 파악은 해두었지만 실제로 방문해서 열람해 본다면 더욱 자세히 알 수 있고 또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실제 주택 상태은 어떠할지, 하자가 있어 보수할 내용은 없을지, 주변 환경은 과연 어떠할지 궁금해졌습니다.
일단 안내된 내용처럼 '열람 시 유의사항'을 한번 더 확인하였습니다.
- 주택열람은 비대면 1회 원칙으로 한다
- 평일 늦은 시간도 가능하며 최대한 빠른 일자에 열람을 부탁한다
- 문자나 이메일로 열람 날짜를 회신해야 하며 전날 주택 주소와 비밀번호를 문자로 전송한다
- 열람 시 전자 제품, 가구 놓을 사이즈를 측정한다
- 열람 시 전기차단기를 올리고 나올 때 차단기를 다시 내린다
- 하자사항은 사진과 함께 이메일로 보낸다
- 열람 후 계약(포기)의사 확인서를 작성하여 2일 내로 회신한다
- 계약 후 보증금 완납시점에서 운영사업소 팀이 시설물에 대한 체크를 간단하게 실시하며 그 이후 입주청소와 가구반입이 가능하다(입주청소 후 시설체크도 가능)
기다림 끝에 예정시간에 맞춰 주택(오피스텔)을 방문했습니다. 주택 열람의 기회는 단 한번뿐이기에 많은 것을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오피스텔에 당도하자 제일 먼저 확인하고자 했던 것은 주차 시스템이었습니다. 저는 자차를 보유하고 있고, 출퇴근 또한 자차로 해결해왔기 때문에 주차 과정이 무엇보다 궁금했습니다. 대부분의 오피스텔은 기계식 방법만으로 주차가 이루어진다고 알고 있었는데 신청한 주택은 자주식 방식도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어 이 부분을 큰 메리트로 여겨 신청한 것도 있었습니다.
과연 실제 주차 상황은 어떠할지 궁금했는데 오래 지나지 않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주택(오피스텔)의 자주식 주차장은 RV/대형승용/승합차 등을 위한 공간이었고 경차나 승용차의 경우 기계식 주차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오피스텔의 관리사무소에도 문의를 해보니 같은 답변을 들을 수 있었죠. 자주식 주차장(지하 1층)에 내려가서 확인해 보니 낮 시간임에도 주차 면수의 절반 정도는 주차가 되어 있었습니다. 퇴근 시간 이후에는 주차 대란이 발생될 공간으로 여겨졌습니다.
제 차량은 기계식 주차가 가능한 소형SUV 이긴 하지만 그래도 입차, 출차가 편리한 자주식 주차공간을 이용하고 싶었는데 이 부분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엘리베이터는 다행히 1대가 아닌 2대가 확보되어 있었고 상승, 하강 속도 또한 느린 편이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제가 신청한 층에 내려 복도를 살펴보았는데 한 층에 4~5 가구가 살 수 있는 구조라서 가끔씩 복도 소음이 있을 거라 예상했습니다.
드디어 제가 신청한 호실의 출입문 앞에 이르렀습니다. 문에는 체납관리비 공실안내와 관련된 안내문들이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HUG 든든전세주택 시스템이 아무래도 전세사기 등으로 인해 경매로 나온 주택을 입찰하여 세입자를 모집하는 구조이다 보니 이러한 장기 체납 관련 안내문이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출입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입구에 중문이 설치되어 있었고 큰방 1개, 작은방 2개, 욕실 1개, 베란다 구조의 오피스텔입니다. 주택의 방향은 거실 기준으로 서쪽을 향해 있었고 장판과 도배 상태는 나쁘지 않았으며 전기차단기를 올려 실내등을 다 점검하였는데 나름 다 제기능을 하고 있었습니다. 화장실이 생각보다 좁아 약간 실망했지만 괜찮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바로 바깥 도로에서 들리는 소음이었는데 거실 창문들이 전부 이중창으로 되어있음에도 생각보다 소리들이 잘 들어와서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열람 시 유의사항에 나와있던 것처럼 전자 제품, 가구를 놓을 방 사이즈를 전부 측정하였고 전기 차단기를 다시 내리며 열람을 마쳤습니다.
2. 열람 후기
열람을 마치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애매하다'였습니다. 그동안 제가 살아왔던 집들에 비해 단점 2가지가 명확히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 번거로운 기계식 주차 방식
- 도로 소음이 심한 편
현재 살고 있는 주택보다는 더 쾌적하고 넓다는 점은 장점이었지만 위의 2가지 단점이 꽤나 크게 다가왔죠. 적게는 2년, 길게는 6~8년을 살지도 모르는 집이기에 계약 의사 확인서 작성에 깊은 고민을 해야했습니다. 그래서 실제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지인들에게 기계식 주차 방식의 장단점을 물어보기도 하고, 도로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인터넷에서 찾아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관리사무소에 문의해보니 자주식 공간은 등록 차량이 많아 포화 상태이지만 기계식 주차 공간은 여유가 많아 출퇴근 시 대기시간이 오래는 걸리지 않을 거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애매하다는 인상을 받았지만 정보들을 얻으면 얻을수록 괜찮은 곳이구나, 한 번 살아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든든전세주택 계약의사 확인서 제출
열람을 마친 후 2일 차 저녁에 최종결정을 하였습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자는 생각을 했고 계약 의사 확인서를 작성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계약 의사 확인서는 주택열람 안내 이메일에 포함되어 있었으며 확인서를 발송하는 순간 저는 이제 계약 의사가 있는 이가 되어 4월 초에 계약장소를 방문하여 계약금(전체 보증금의 10%)을 입금해야 할 것입니다. 계약을 만약에 포기한다면 예비 1,2번에게 순서가 가게 되겠죠.
예비자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계약 의사를 포기할 수 없었고 확인서를 꼼꼼히 작성 후 이메일을 발송하였습니다.
잘한 결정이다라고 스스로 생각하며 다음날 낮에 발송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한 번 확인을 해보았는데 수신자의 이메일 박스 용량초과로 인해 메일이 제대로 발송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HUG 측이 이메일 용량을 넉넉히 확보해두지 못했나 보네요. 재확인하지 않았다면 계약 의사 확인서를 제출했음에도 다음 예비자들에게 열람 및 계약 의사 순서가 넘어갔을지도 몰랐겠습니다. 다시 같은 내용의 파일과 주소로 이메일을 발송하고 제대로 발송이 되었나 확인해 보니 이번에는 다행히 잘 도착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계약의사 확인서를 제출한 시점에서 7부 능선을 거의 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과정은 계약일자에 계약금 10% 납부, 입주날짜 정하기, 현재 살고 있는 집의 새로운 임차인 구하기(가능하다면), 버팀목전세기금대출 목적물 변경, HUG 주택 입주 청소, 최종 입주 등이 남지 않았나 싶습니다. 위 내용과 관련한 포스팅을 틈틈이 계속 작성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