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지난 2~3년간 전국적으로 초고층 건물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40, 50층 이상의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은 이제 수도권 증권가, 강변뿐만 아니라 신도시를 비롯한 노후계획도시에서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초고층 건물들은 도심의 랜드마크이자 부의 상징으로 여겨져 상위 자산가들이 거주하는 이미지를 주곤 합니다. 

 그러나 실제 재벌들은 초고층 아파트에 거주하지 않고 단독주택을 선호한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고층 아파트 거주자들이 호소하는 '초고층 아파트 증후군' 때문입니다. 어린 자녀와 임산부, 몸이 약한 거주자들에게 신체적, 심리적 악영향을 주는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6층 이상 고층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5층 이하 저층아파트 거주자보다 병원에 가는 횟수가 2배 이상 많다"

 

 

2. 원인

 고층 건물은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면진 구조'로 설계됩니다. 면진 구조란 건물과 지면 사이에 고무 블록 혹은 고무 베어링 등의 면진 장치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지진 에너지를 완화하여 건축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설계 방식입니다. 이러한 면진 구조는 내진 설계 구조 중 가장 강력하면서도 피해 규모가 작은 방법으로 지진이 잦은 일본의 경우 건축물의 90% 이상이 면진 구조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자연적 요인들로 인하여 면진 구조의 건물이 흔들리게 되면 고층으로 올라갈수록 흔들림이 크고 오래 지속되다 보니 사람의 신체와 정신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즉, 초고층 아파트 빌딩의 흔들림에 원인으로 발생되는 것이 초고층 아파트 증후군입니다.

면진 구조 (출처: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3. 건강 이상 증상 

 ※ 도카이 대학 의학부의 아이사카 후미오 강사의 연구논문 참고

 

 1) 유산, 사산의 확률 증가

    - 고층 아파트 빌딩에 사는 30대 여성의 66.7%가 유산 경험 보고

    - 유산, 사산의 비율은 1~2층에서 6%, 3~5층에서 8.8%, 6층 이상에서 20% 

    - 영국에서는 4층 이상, 스웨덴에서는 5층 이상에서의 육아가 금지되어 있음

 

 2) 소아청소년 성장장애

    - 외부, 지면과의 접촉이 줄어들게 되고 충분한 신체활동, 놀이활동을 경험하지 못함

    - 아이들의 저체온증, 저체온화 증상

       :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대사능력이 12%, 면역력 30% 저하

    - 천식과 알러지 비염 증가

 

 3) 혈압 문제 증가

     - 습도, 기온, 산소량, 자외선량, 바람, 진동 등으로 인하여 혈압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

 

 4) 컨디션 불량

     - 현기증, 이명, 불면증, 관절통, 요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음

   

 5) 편두통, 멀미

    - 기압차 저하로 인하여 편두통 증상 호소.

    - 35층 이상의 건물 거주자는 중급 태풍 수준의 기압을 느끼며 살아가게 됨.

 

 6) 진드기

    - 고층일수록 환기를 자주 하지 않으며 실내 온도가 높은 겨울이 될수록 이슬이 맺히는 결로 현상이 생겨서 진드기 발생

 

 

 

4. 초고층 아파트 실제 거주 후기 모음

 ※ 본 글을 작성하며 참고한 유튜브 클립 댓글들을 토대로 작성함

 

 

 


 초고층 조망권과 일조권, 프라이버시를 위해 고층 아파트에 대한 호감과 투자 가치가 높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과 건강이라는 요소가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이나 서구권에서는 고층 아파트 증후군에 관한 기초 연구나 언론 보도가 많으나 국내에서는 부동산 시장에 너무 민감한 탓에 단점들을 드러내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환경적 요소들과 개인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여 본인에게 맞는 주거 층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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