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커피하우스

안녕하세요 환쌤입니다!

5월 4일부터 시작되는 연휴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왔었습니다. 저 역시 휴일을 위해 여러 계획과 일정들을 준비했었는데 대부분 취소되고 틀어져서 너무 맘 아팠네요. 그래도 우중충한 날씨를 이겨내자는 취지에서 친구와 대화도 나누고 핸드드립 커피도 마셔보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기로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대형카페들은 사람들이 워낙 많을 거라 예상하여 까치울역 카페거리에 아는 사람들만 아는 핸드드립 맛집 <이상일 커피하우스>를 다녀왔는데요. 여러분들에게도 소개하고 싶습니다.  

 

이상일 커피하우스
매일 10:00-24:00
전화: 032-678-5052


이상일 커피하우스 위치

 이상일 커피하우스는 까치울역 카페거리에 있는 곳으로 까치울역에서 도보로 5분이면 방문할 수 있는 카페입니다. 자차로 방문하실 경우 가게 앞 까치로 6번 길가에 주차하셔도 되지만 전원4 어린이공원 주차장에 주차하시고 걸어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이상일 커피하우스 가게 앞에 도착하시면 3H를 지향하는 곳이라고 적혀 있는데요. 이상일 사장님의 가게 운영에 대한 가치관이 들어가 있는 슬로건이네요.

 

건강하고(Healthy) 정직한(Honest) 한 잔의 커피를 위하여 정성을 다합니다.
우리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Healing) 한 잔의 커피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상일 커피하우스 실내

 실내로 들어오시면 꽤나 많은 수의 테이블과 좌석이 마련된 넓은 카페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밝은 우드톤의 인테리어 감성이 물씬 느껴지네요. 바깥 날씨를 감상할 수 있는 통창 구조라서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잘 볼 수 있습니다. 카페 내에는 영화 명작 OST 플레이리스트가 잔잔하게 흘러나왔고 손님들도 북적이지 않아 정말 좋았습니다. 카운터 쪽에는 카페 사장님과 아드님으로 추정되는 분께서 손님들을 위해 원두를 갈고 커피를 내리고 계시더라고요. 저희도 어서 자리를 잡고 커피를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이상일 커피하우스 메뉴 및 주문

 이상일 커피하우스의 메뉴는 크게 핸드드립, 일반 커피, 음료/스무디로 나뉩니다. 핸드드립에는 이곳의 시그니처 이상일블렌딩과 싱글오리진이 있으며 그 아래 융드립커피와 니트로커피 등 특별한 커피들도 있네요. 가격대는 조금 높은 편이지만 장인의 손길이 들어간 커피이기에 저 정도의 가치를 하나 봅니다. 저는 이상일 커피하우스를 첫 방문했을 때 이상일블렌딩 핸드드립을 너무 만족하며 마셨던 게 기억이 나 이번에도 같은 메뉴로 주문해 보았습니다. 지인은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했네요.

 참고로 핸드드립 커피는 주문 후 테이블에 가져다주시기까지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립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커피를 갈고 내려주시기에 약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래요..

 

 

이상일 커피하우스 맛과 서비스

 30분가량 지나자 아드님께서 뜨거운 온수가 담긴 드립포트와 아메리카노용 에스프레소 원액, 이상일 블렌딩 원액이 담긴 서버, 컵 2잔, 아몬드 초코 디저트를 가져다주셨습니다. 아메리카노는 고객의 취향에 맞게 원액에다가 온수를 부어 진하고 연함을 맞추는 방식이었습니다. 이상일 블렌딩의 경우 핸드드립 원액을 그냥 마셔도 될 정도로 풍미가 좋고 산미가 아주 좋았습니다. 그러나 물을 타지 않으니 쓴맛이 조금 있어 뜨거운 물을 부어 마셨습니다.

 시중의 아메리카노와는 전혀 결이 달랐으며 추운 날씨여서 그런지 핸드드립 커피의 부드러운 향과 맛이 더욱 좋더라고요.  장시간에 걸쳐 우려낸 걸로 보아 더치커피에 가깝다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그만큼 쓴 맛도 덜하고 숙성된 맛이었습니다.

 

 

 

 이상일 커피하우스는 인스타감성이 스며든 그런 대형 카페는 아닙니다. 따라서 젊은 층의 손님들이 많지 않고 대부분 40대 이상의 어르신들이 방문하시는 곳이죠. 그래서 까치울역 카페들 중 아는 사람들만 아는, 한산한 카페일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오늘 같은 날씨 속에 비멍도 하고 드립커피도 맛보며 편하게 쉴 수 있는 조용한 카페를 찾으신다면 단연코 이곳을 말씀드리겠네요. 여러분들께서도 이상일 커피하우스를 방문해 보시고 평화롭고 힐링되는 시간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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