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담 청국장

 안녕하세요 환쌤입니다!

오늘은 부천시 신중동역 청국장 맛집 <토담 청국장>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며칠 전 출장업무로 인해 신중동역에서 점심을 해결해야 할 일이 있었는데요. 저녁이면 몰라도 점심 식사를 이 근처에서 먹었던 적이 거의 없어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되었습니다. 다행히 저희 동료분 중에 이 근처 식당을 꿰고 계신 분이 계셨는데요!  찌개 백반 맛집 <토담 청국장>으로 저희를 데려가셨습니다. 청국장 맛집은 처음이라 기대도 되었지만 워낙 호불호가 갈리는 메뉴라서 걱정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제 걱정을 잠재우는 비주얼과 맛이었기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나왔네요.

많은 분들께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토담 청국장
월-금 11:00-21:00
토, 일 정기 휴무
전화: 032-321-9221
포장, 예약


토담 청국장 위치

식당은 부천 신중동역 6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있습니다. 부천준동물병원 뒤편에 위치해 있으며 숙성 소고기 맛집 '더맛있소' 건물 뒤쪽으로 오시면 금방 찾으실 수 있습니다. 식당 전용 주차공간은 없다는 게 조금 아쉬웠지만 대부분의 손님들이 가게 주변 계남로 242번 길 갓길에 주차하시고 식당을 방문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토담 청국장 실내

 식당을 들어오게 되면 바로 정면에 이모님들이 일하시는 주방이 보입니다. 그리고 신발을 벗고 들어와 앉는 좌식 테이블 구조이며 테이블은 4인 테이블 5곳, 6인 테이블이 2-3곳 정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재밌는 포인트는 한쪽 벽면을 팝아트 느낌의 외국 이미지로 채워 넣었다는 것인데요. 팝아트 인물들이 모두 토담 청국장에 빠져드는 대사들을 말하고 있어 웃음이 났습니다. 또한 은은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키친 조명등을 다수 밝혀두었는데 이 인테리어도 맘에 들더라고요. 저희는 12시 45분쯤 식당을 방문하였고 손님들이 2-3 테이블 계셨으며 백반집 식당답게 빠르게 식사들을 하고 나가시는 것 같았습니다. 회전율이 빠른 식당이네요. (손님이 아무도 안 계시는 사진은 제가 다음 날 저녁에 홀로 방문한 사진입니다)

 

 

토담 청국장 메뉴 및 주문

 토담 청국장의 메뉴는 토담 찌개 5종(청국장, 된장, 김치, 비지, 순두부)과 제육쌈밥 찌개정식(2인 이상 가능), 특별식이라고 볼 수 있는 수제돈까스, 차슈동, 가츠동, 에비동, 믹스동 등이 있습니다. 수제돈까스를 재개하신 지 얼마 안 되었다는 알림판도 붙여져 있네요. 

 처음 방문했을 때에는 동료분들과 제육쌈밥 찌개정식을 4인분 시켰으며 찌개를 모두 다르게 주문했습니다. 저는 그때 된장찌개를 주문했었는데 청국장찌개는 과연 어떤 맛일지 궁금하기도 하더라고요. 대화하던 사이 금방 밑반찬들과 찌개들, 제육볶음, 쌈, 가자미구이가 나왔는데  신 김치를 넣지 않는 청국장이길래 '아 나도 저거 먹어볼걸'하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 혼자 따로 방문해서 먹어보았습니다)

 

 

토담 청국장 맛과 서비스

 토담 정식 메뉴들부터 리뷰해 본다면, 같이 식사한 분들께서 모든 찌개들이 다 맛있다고 칭찬할 정도로 음식 솜씨가 좋은 식당입니다. 제가 먹은 된장찌개도 다른 백반집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조금 더 깊이가 있다고 생각되는 맛이었으며 밑반찬들도 날마다 새로 만드시는 것 같았기에 신선했고 손이 많이 갔습니다. 찌개에 취해서 제육볶음과 쌈 조합을 많이 먹어보진 않았지만 금방 동이 닸던 걸로 봐서는 역시 제육은 남자들의 소울푸드구나 싶었습니다. 처음 나올 때 밥과 찌개가 매우 뜨거웠기에 방문하시는 분들께서는 이 부분을 조심하시길 바래요.

 제일 아쉬웠던 점은 청국장을 시키지 않고 된장찌개를 시켰다는 것... 가게 이름을 믿고 청국장을 주문할 것 그랬습니다. 

 

토담 청국장 밑반찬
토담 청국장 정식(된장찌개)

 

 그래서 결국 다음날 방문하여 청국장찌개를 단품으로 혼자 먹어보았습니다. 폴폴 끓고 있는 찌개는 보고만 있어도 군침이 싹 돌더라고요. 정식 메뉴가 아닌 단품으로 주문할 경우 가자미구이가 아닌 고등어구이가 나오는 것 같았고요. 밑반찬들의 메뉴구성도 조금 달라진 게 보였습니다. 청국장은 신 김치를 넣지 않고 청국장 콩과 버섯, 호박, 두부, 양파가 조화롭게 들어간 맛이었습니다. 

 한 숟갈씩 먹어보면서 이 주변에 계신 직장인 분들은 행복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찌개 종류와 반찬들이 모두 맛있어서 며칠 후 또 생각나게 할 그런 맛이었습니다. 간이 조금은 짠 편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대체로 깔끔하고 정갈한 편이었다고 생각하고요. 어릴 적 시골동네에서 먹던 그 청국장 맛이라고 설명드리고 싶네요. 남기지 않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토담 청국장 찌개 구성

 

토담 청국장

 

 서비스 면에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본식사를 하기 전 수통을 가져다주시는데 뚜껑이 조금 너덜너덜한 감이 있었으며 찬과 찌개를 상에 내려놓아주실 때에도 깔끔하게 세팅해 주신다기보다는 적당히 펼쳐주시고 알아서 세팅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욕쟁이 할머니집처럼 거칠고 센 느낌은 전혀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서비스를 싫어하실 손님들도 계실 텐데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래도 맛과 메뉴로는 거를 타선이 없어 모든 것이 용서되는 그런 식당입니다. 심지어 수제돈까스도 인기 메뉴인지 두 번째 방문했던 저녁타임에는 재료가 다 소진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수제돈까스도 점심 경에 방문하여 먹어봐야겠습니다. 

 신중동역 근처에서 일하시는 직장인 분들께는 고민해결사의 역할을 톡톡이 할 식당이며 청국장은 특히나 전국 어느 지점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맛입니다.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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