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파인 일산

안녕하세요 환쌤입니다!

지난 주말 2023 고양 꽃박람회를 다녀오려고 일산 여행을 하고 왔었는데요. 숙소가 마침 라페스타 거리와 가까웠기에 분위기 좋은 감성 맛집 '리파인 일산'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고급진 분위기의 한식 퓨전 다이닝바 리파인 일산점은 어땠는지 여러분들께 꼭 소개해드리고 싶네요!

 

리파인 일산
일-목 17:00-01:00
금-토 17:00-02:00
00:00 라스트 오더
전화: 0507-1432-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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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re.fine_il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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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파인 일산 위치

 식당의 위치는 라페스타 문화의 거리 C동 1층 126호에 위치해 있으며 롯데시네마 라페스타 지점과 같은 동(건물)입니다. 주변 가게로는 토니모리, 백억 커피, 최고당 돈가스 등이 있으며 정발산 역에서 도보로 걸어오신다면 8분 정도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자차로 방문하실 경우 라페스타 주차장(롯데시네마 건물)을 이용하시면 되며 식사를 마치신 후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3시간 무료 주차가 적용됩니다. 

 

 

리파인 일산 실내

 문을 열고 들어가게 되면 "C" Led 조명이 은은하게 켜져 있는 대기 장소가 먼저 나옵니다. 웨이팅이 빈번히 일어나는 식당이기에 이런 장소가 마련된 것 같네요. 이 공간만 보아도 적당한 무거움과 어두움, 세련됨이 갖추어진 요리주점임을 알 수 있죠.

 좌측으로 넘어오시면 실제 식당 내부가 보이는데요. 방문했던 날이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모든 테이블이 예약 또는 만석이었습니다. 예약 없이 방문했다면 힘들었을 것 같았고 무엇보다 식당 내 음악과 사람들의 대화 소리가 합쳐져 제법 시끌벅적하여 적응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너무 어둡지 않은 분위기의 감성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는데요. 살짝 술에 취하더라도 맞은편 상대에게 홍조나 취기가 자세히 보이지 않을 만큼의 조명이라 기념일이나 소개팅 2차 장소로 적당한 식당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테이블은 일반석과 바테이블(다찌 형)석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테이블들 간의 간격이 어느 정도 확보되어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저희는 2주 전부터 예약을 하고 갔기에 일반석으로 바로 안내해 주시더라고요. (예약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리파인 일산 메뉴 및 주문

 리파인 일산은 퓨전 한식과 전통주의 조화를 추구하는 한식 다이닝바입니다. 따라서 Snack, Meal, Side, Bottle, Glass, Drink 등의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고 맥주나 소주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메뉴판에는 모든 메뉴들의 간략한 설명과 가격, 도수가 적혀 있는데요. 전메뉴가 다 맛있어 보였으며 저희는 이날 들깨 비빔 파스타, 크림 수제비, 감자전, 문어샐러드, 레몬 하이볼, 제로콜라를 주문하였습니다.

 리파인 일산의 장점은 주문 시 고객이 원하는 전통주를 3종류 선택해서 시음해 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Bottle 항목에 나와 있는 여러 전통주들 중에 맛보고 싶은 메뉴를 선택하시면 가볍게 시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리파인 일산 맛과 서비스

 주문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식욕을 돋우기 위한 웰컴푸드가 테이블에 나오게 됩니다. 도수가 높지 않은 요구르트막걸리와 딸기 연유 조합의 음식이 리파인 일산의 첫 요리였네요. 가볍게 짠을 하고 막걸리부터 음미해 보았는데 크리미하고 부드러운, 아주 달달한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레몬하이볼과 제로콜라도 테이블에 도착하였는데 약간의 굴곡이 있는 컵의 형태가 영롱하고 매력적이더라고요. 레몬하이볼은 에이드 느낌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알콜이 세지 않아 좋았던 것 같습니다. 복분자나 바질토마노 하이볼의 맛도 궁금해지더라구요. 재방문했을 때 마셔봐야겠습니다.

 

리파인 일산 웰컴푸드, 요거트막걸리
제로콜라, 레몬하이볼

 

애피타이저 뒤에는 메인 디시가 시작되어야겠죠? 첫 번째 메인 요리는 들깨 비빔 파스타, 이어서 크림 수제비가 준비되었습니다. 음식들의 비주얼은 100점 만의 100점이었습니다. 들깨 비빔 파스타는 카펠리니 면을 주재료로 하여 들깨 소스를 버무린 요리였는데요. 소스를 잘 버무려 먹어보니 맛은 고소하고 너무 오일리하지도 않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면들이 점점 엉키기 시작하여 떼어먹는데 조금 번거로웠던 것 같습니다. 크림 수제비는 리파인에서 가장 유명한 안주라고 하더라구요. 크림과 돼지고기 라드를 재료로 하여 로제 느낌의 다소 매콤한 맛을 연출하는데 전혀 느끼하지 않아 정말 좋았습니다. 중독적인 맛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 음식이 테이블에 놓여 있어도 크림 수제비에 계속 손이 갈 듯한 그런 메뉴였네요.

 

리파인 일산 들깨 비빔 파스타
리파인 일산 크림수제비

 

 세 번째로 테이블에 도착한 메뉴는 감자전이었으며 마지막은 문어샐러드였습니다. 감자전은 저희가 평소 먹는 그런 감자전 비주얼이 아니었습니다. 추석 명절 기간 동안 튀겨먹는 야채튀김을 닮았다고 해야 할까요? 한국식 라구 소스와 바질이 올려져서 상당히 바삭하고 짭짤한 그런 튀김전이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최고의 안주 메뉴 비주얼이라고도 여겨집니다. 문어샐러드는 와사비 오일 드레싱과 토마토, 치즈 등이 버무려진 음식으로 비주얼부터 다채롭고 상큼하여 식욕을 다시 돋우는 메뉴였습니다. 문어와 토마토의 크기가 꽤나 큼직하였는데요.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이라 여성분들이 모두 좋아하실 메뉴라고 생각됩니다.

 

리파인 일산 감자전
리파인 일산 문어샐러드

 

 사실 이 날 직원분의 착오로 주문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본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애피타이저 음식들이 나오고 30분 정도 지나서야 저희 테이블을 체크해 주셨고 주문이 들어가지 않았음을 말해주시더라고요. 너무 늦게 파악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해주시면서 그 대신 주류 및 음료비를 계산에 포함시키지 않겠다고 말씀해 주시는데 사람들이 워낙 많아 늦게 나오는구나 싶었던 저희로서는 오히려 좋아였습니다. 그 뒤로 식사를 다 마치고 나갈 때까지 계속 신경을 더 써주시는데 주문 이후 오래 기다린 점은 다소 아쉬웠으나 그만큼 더욱 애써주시는 마음에 동했던 것 같습니다. 시음 서비스와 웰컴푸드들, 개성과 맛을 겸비한 퓨전요리들, 고객 한 분 한 분을 신경 쓰는 서비스까지... 리파인이 왜 라페스타에서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지 알 수 있었네요. 

 일산호수공원이나 고양 꽃축제, 라페스타 쇼핑 등으로 일산 맛집이나 술집을 찾으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색다른 메뉴들과 한국전통주 그리고 고급진 분위기의 감성 데이트를 원하신다면 꼭 방문해 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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