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외할머니 레스토랑

안녕하세요 환쌤입니다!

봄의 개화는 절정이며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여름이 다가올 것 같은 5월이네요. 따뜻하고 산뜻한 봄바람을 즐기시러 나들이와 여행을 많이 알아보실 것 같습니다. 저도 지난 주말 일산호수공원에서 개최되는 고양 꽃박람회를 다녀왔었는데요. 꽃구경을 가기 전에 든든히 배부터 채워야겠죠? 제육볶음과 갑오징어볶음으로 정평이 나있는 이곳! 일산 원마운트 한식 맛집 <외할머니 레스토랑>에서 갑오징어볶음을 먹고 온 후기글을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외할머니 레스토랑
월-일 11:30-21:00 (16:00-17:00 브레이크 타임, 20:30 라스트 오더)
화 정기휴무
전화: 0507-1420-1576
단체석, 주차, 포장, 예약, 반려동물 동반

https://www.instagram.com/grandma_dining


외할머니 레스토랑 위치

식당은 고양시 일산 원마운트 몰 1184호, 후문광장 안스베이커리 대각선 맞은편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탑텐 건물 맞은편에 있으며 자차로 방문 시 일산 원마운트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주차 2시간 무료) 지하철로 방문하실 경우 3호선 정발산역과 주엽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식당의 주인 되시는 '마리'님께서는 외할머니께서 차려주신 집밥이 그리워 외할머니 레스토랑이라는 이름으로 개업하셨다고 하시네요. 그런데 지금은 장사가 너무 잘돼서 단체손님들을 위한 '친할머니 레스토랑'을 가게 맞은편에 차리신 것 같습니다. 

 

친할머니 레스토랑

 

외할머니 레스토랑 실외, 실내

 

식당 앞에는 입간판과 메뉴판, 평일 점심특선 구성도, 웨이팅 순서에 대한 안내문이 구비되어 있었는데요. '요리'와 '밥'에 대한 마리 님의 생각이 적혀있었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운영하시는지 마인드셋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주말에 방문했던 탓에 평일 점심특선을 먹어보지는 못했는데요. 매일 바뀌는 찌개와 국, 메인음식들을 즐기시러 많이들 방문하실 것 같아요. 가성비도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식당 안으로 들어오시면 들꽃과 억새풀 감성의 레트로한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은은하고 따뜻한 무드가 인상적이네요. 가게 곳곳에 아기자기한 옛날 소품들이 장식되어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상당히 이런 레트로 감성의 조예가 깊으신 것 같았습니다.

 매장을 찾으시는 손님들은 저희 말고도 많으셔서 금방 만석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사이드 코너에 마련된 테이블로 안내받았는데 한결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외할머니 레스토랑 메뉴 및 주문

 외할머니 레스토랑은 기본 1인 1메뉴를 주문하셔야 하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외할머니 집밥정식은 평일에만 11시 30분부터 16시까지 이용가능합니다. 메뉴판을 보시면 다양한 메인요리들이 있고 시그니처로는 제육볶음과 철판 갑오징어, 불오징어 볶음이니 참고하시기 바래요. 오징어볶음은 보통 맛과 매운맛 중에서 선택하실 수 있고 공깃밥은 별도입니다.

 저희는 이날 철판 갑오징어 볶음(보통 맛)과 폭탄 계란찜을 주문했었습니다.

 

 

외할머니 레스토랑 맛과 서비스

 

 메인메뉴가 나오기 전에 기본 반찬들이 소쿠리에 담겨 나오는데요. 상추와 김, 오이무침, 양파장아찌, 가지나물 등 집에서 먹는 것 같은 느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김은 소금 간이 되어있는 일반 시중 김이 아니라 구운김인데 어린 시절 어머니가 불에 구워주시던 추억이 생각나더라고요. 근데 김과 같이 먹는 간장을 따로 주시지는 않아서 메인요리와 같이 먹으라고 주신 것 같습니다. 미역국은 양은 냄비에 담겨 나오는데 굉장히 양이 많고 깊이가 있는 맛이었습니다. 미역국 하나만 있어도 식사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갑오징어 볶음이 매울지도 몰라 시켰던 폭탄 계란찜은 말 그대로 폭탄 맞은 것처럼 부풀어 올라있는 비주얼이었습니다. 뜨거운 계란찜을 한 숟가락씩 퍼서 먹어보면 간도 딱 적당하고 식감도 부드러워서 매운 요리랑 잘 어울릴 것 같은 그런 맛이었습니다.

 

 

곧이어 오늘의 메인요리 철판 갑오징어 볶음도 테이블에 등장하였습니다. 철판 위에 식감 좋은 갑오징어와 매콤한 특제소스가 버무려져 있었고 그 위에는 팽이버섯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손님들이 많아 사장님께서 대신해주시긴 어려우신 것 같았고 저희가 직접 주걱과 집게를 활용해 볶아냈습니다. (처음에 가위를 주시지 않아 가지러 갔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뜨겁게 볶아지기 시작했고 매콤한 양념장에 불향이 입혀지니 비주얼이 정말 좋더라고요. 오징어볶음을 보통맛으로 주문했음에도 살짝 매콤한 정도였으며 찍어먹는 마요네즈 소스가 있어 매운맛에 약한 분들도 충분히 도전하실 수 있겠습니다. 무엇보다 오징어 양이 넉넉하고 육질이 아주 탱탱하고 싱싱했습니다.  

 

 

 

 갑오징어볶음을 푸짐하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원마운트 몰에 이런 건강하고 가성비 좋은 한식당이 있다니 인근 지역주민분들이 부러워지더라고요. 굳이 점심때 아니더라도 퇴근 후 몸과 마음이 지쳐있을 때 방문하시면 큰 위로가 되어줄 수 있는 식당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게 이름처럼 할머니가 지어주신 어린 시절의 그런 밥상 기억을 어렴풋이 느끼며 따뜻함과 용기, 희망을 얻어갈 수 있겠습니다.

 일산호수공원이나 아쿠아플라넷, 원마운트를 방문하신 분들 중 좋은 먹거리의 한식집을 찾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꼭 외할머니 레스토랑을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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